비브리오패혈증, 늦가을에도 발생할 수 있어 주의
2019년 비브리오패혈증 환자 3명이 목숨을 잃어
[한국급식산업신문] 한지애 기자 = 흔히 비브리오 패혈증은 여름철에만 발생하는 질병으로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가을과 초겨울 사이에도 환자가 꽤 발생을 한다.
2019년 우리나라에서 비브리오패혈증으로 3명이 사망을 하였다. 사망자 모두 간 질환과 알코올중독, 당뇨병 등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이었다.
주로 오염된 어패류나 상처 난 피부를 통해 감염돼
중국 매체 시나닷컴에 의하면 얼마 전 60대 남성이 비브리오 패혈증균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보도에 따르면 새우를 손질하다 손가락이 찔렸는데, 이 원인으로 감염이 되어 고열과 복통에 시달리다 결국 사망했다고 한다.
사망 전 그의 오른쪽 다리는 심하게 붓고 검붉게 변했으며, 중환자실로 옮겨져 항생제 투여와 함께 괴사조직 제거 수술을 받았지만, 다발성 장기 부전을 이기지 못하고 사망했다.
비브리오 패혈증은 보통 오염된 어패류를 생식하거나, 상처 난 피부에 미생물이 감염되어 급성으로 감염되는 질병인데, 감염 시 급성 발열, 오한, 혈압 저하, 복통,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그리고 증상 발현 후 24시간 내 피부 병변이 발생한다.
어패류는 끓여서 먹고,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해야
비브리오패혈증을 예방하려면 어패류는 85℃ 이상 가열해서 익혀 먹고, 새우와 같은 해산물을 다룰 때는 장갑을 착용한다. 보관은 5℃ 이하의 저온 보관을 해야 하며, 어패류를 조리할 때는 해수를 사용하지 말고 흐르는 수돗물에 깨끗이 씻는다.
요리한 도마, 칼 등은 반드시 소독하고 사용하며, 피부에 상처가 있으면 바닷물에 들어가지 않는다. 만일 비브리오패혈증에 감염이 되었을 경우, 그에 따른 항생제와 적극적인 병변 절제를 통해서 치료를 해야 한다.
이에 질병관리본부는 각 지역 보건소와 함께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 전단지를 제작하여 국민들에게 홍보하고, 여러 캠페인을 통해 예방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외여행객들도 비브리오패혈증 예방수칙을 준수하고, 기저질환을 가진 고위험군은 치사율이 높으므로 더욱 주의할 것을 당부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