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당으로 만드는 버블티, 과연 건강에 안전할까?
제조과정만 다를 것일 뿐, 설탕과 다를 바 없어
[한국급식산업신문] 한지애 기자 = 버블티의 인기로 흑당이 인기를 얻고 있다. 덕분에 젊은 층을 대상으로 흑당 섭취량이 늘고 있으며, 어떤 이들은 흑당이 건강에 해롭지 않다고 주장하는 사람들까지 있다. 과연 흑당은 설탕보다 건강에 해롭지 않을까?
흑당은 사탕수수즙을 끓이고, 졸여서 만드는 비정제된 당이다. 그래서 색상이 검고, 블랙 슈거라 불리운다. 흑설탕은 백설탕과 당밀(시럽)을 섞어 만든 것으로 브라운 슈거로 부른다.
과다한 당 섭취는 암 발생률을 높여
흑당은 정제되지 않은 설탕이기 때문에 일부 다른 영양소가 남아있긴 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설탕의 나쁜 기능이 없어진 것은 아니다. 과다한 당의 섭취로 발생하는 건강의 위험성은 여전히 존재한다.
흑당으로 만드는 버블티 음료의 경우 당 함유량은 30~50g으로 꽤 높은 수치를 가지고 있다. 각설탕으로 따지면 무려 10~17개에 해당되는 양이다. (가공식품을 통한 1일 당류 권장 섭취량은 50g)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1일 전체 섭취 칼로리의 10%를 넘을 경우, 당뇨병 위험률이 41% 증가하고, 고혈압 66%, 비만 위험률은 39%나 증가한다고 밝혔다.
또한 영국 의학 저널에 발표된 최신 연구 자료에 따르면 당 함유량이 높은 음료 섭취량이 100ml 증가하면, 암 위험성도 18%나 증가한다고 한다. 이는 내장 지방, 혈당 수치, 염증 지표에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흑당은 단지 제조 과정만 다른 당일 뿐, 양과 횟수를 반드시 조절해서 먹어야 하는 당이다. (기사 출처 - 식품의약품안전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