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2-08-11(월)
 


[한국급식산업신문 윤지애 기자] = 가해자의 거짓된 글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했던 사건이 있었다. 그중 가장 심했던 사건 세 가지를 꼽는다면 <240번 버스 사건>과 <채선당 임산부 사건> <광화문 푸드코트의 화상 사건>을 들 수 있다.

 

지금은 거의 잊혀진 사건이지만 피해자들은 여전히 트라우마를 겪고 있다고 한다. 과연 당시 사건의 전말은 무엇이고, 결과는 어떻게 되는지 알아보도록 한다. 이 글은 유튜버 <속풀이 짬뽕 알뜰세트>의 영상을 참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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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은 좋은 기능도 있지만, 누군가를 모함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한다. 실제로 가해자가 피해자 행세를 하기도 하고, 그 때문에 피해자가 가해자로 바뀌기도 한다.



사건 1. 240번 버스 사건 "자신의 잘못을 버스기사에게 피해본 것처럼 글을 올린 엄마"

 

2017년, 한 커뮤니티에 이러한 글이 올라왔다. "다섯 살짜리 아이와 엄마가 서울 240번 버스를 탔는데, 정류소에서 내리려는 순간 아이만 버스에서 내리고 버스 문이 닫혀졌다. 엄마가 울부짖으며 문을 열어달라고 버스기사에게 요구했지만 기사는 오히려 큰 소리로 욕을 하고, 엄마 말을 무시한 채 그냥 달렸다."라는 내용이었다.

 

이 글을 본 많은 네티즌들은 버스기사의 행동에 분노하며, 240번 버스회사에 엄청난 민원과 항의를 제기하였다. 네티즌의 여론이 들끓자 언론사의 보도까지 나왔고, 버스기사는 순식간에 공공의 적이 되었다.

 

보다 못한 버스기사의 딸이 아버지의 억울함을 풀고자 인터넷에 글을 올렸는데 내용인즉, "아이 엄마라는 사람이 자신의 아이가 버스에서 내린 줄도 모르고 앉아 있다가 나중에 상황 파악을 하고는, 달리는 도로에서 자신을 버스에서 내려달라며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하였다."라는 것이었다.

 

이후 서울시에서 버스의 CCTV를 조사를 한 결과, 버스기사의 딸이 한 말은 사실이었고, 아이 엄마가 올린 글은 거짓으로 드러났다. 여론이 반전되자 아이 엄마는 용서를 구하는 사과문을 올렸다. 하지만 진심이 느껴지지 않는 사과문으로 인해 버스기사는 더욱 고통을 받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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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2. 채선당 임산부 사건 "욕설을 하고, 폭행을 한 가해자가 오히려 피해자 행세"

 

한 커뮤니티에 자신이 24주 된 임산부인데, 채선당이라는 음식점에 갔다가 종업원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글이 올라왔다. 음식을 먹는 중, 종업원에게 '아줌마'라고 불렀다는 이유로 말싸움이 붙었고, 그러다 종업원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배까지 걷어차였다는 내용이었다.

 

임산부를 폭행했다는 충격적인 내용으로 인해 여론은 들끓었고, 네티즌은 채선당을 불매운동하겠다며 채선당에 엄청난 비난과 항의를 하였다. 그 때문에 채선당의 매출은 순식간에 반 토막이 났고, 채선당 본사에서도 비난 여론을 이기지 못한 채 해당 점포를 폐업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CCTV를 조사한 결과 임산부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었다. 오히려 임산부가 종업원에게 욕설을 퍼붓고, 시비를 걸고, 머리채를 붙잡고, 배를 찼던 것이다. 그러다 임산부의 욕설에 못 이겨 종업원이 임산부를 밀쳐낸 것이 전부였다. 그렇게 진실이 드러나면서 채선당은 명예를 회복하였지만 사건의 당사자인 가맹점은 매출 하락을 견디지 못하고, 가게를 접을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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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3. 푸드코트 화상 사건 "아이의 잘못으로 남에게 화상을 입혀놓고, 피해자 행세"

 

2012년 한 여성이 자신의 아이를 화상 입게 한 가해자를 찾아달라며 커뮤니티에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 광화문 지역의 한 푸드코트에서 어떤 여성이 자신의 아들에게 뜨거운 국을 엎질러 화상을 입혀놓고는 사과도 없이 그 자리를 떠났다는 것이었다. 이 글 또한 네티즌들의 공분을 얻게 되면서 화상 테러를 한 여성을 '국물녀'라 부르며 비난 여론이 들끓었다.

 

그러나 이것 역시 반전이 있었다. 사건을 확인한 경찰이 당시 CCTV 영상을 확인해 보니 여성이 아이에게 화상을 입힌 게 아니라 오히려 아이가 음식점을 마구 뛰어다니다가 가만히 있는 여성을 박치기하여 여성의 손에 화상을 입게 한 것이었다. 

 

피해를 당한 여성은 자신에게 화상을 입힌 아이의 엄마에게 항의를 하려 했으나 아이도 화상을 입었다는 것을 알고는 그냥 지나치기로 하였다. 하지만 다음날 자신이 아이를 화상 입힌 테러범으로 몰리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직접 경찰서에 출두하여 조사를 받았다.

 

CCTV 영상이 공개되면서 진실을 알게 된 네티즌들은 거짓으로 글을 올린 여성에게 분노를 하였고, 역풍을 맞게 된 아이의 엄마는 과거 본인이 쓴 글을 순화된 표현으로 수정하면서, 해명을 가장한 변명으로 일관하였다. 결국 '국물녀'로 불렸던 이 사건은 '박치기 소년'으로 명칭이 수정되어 마무리되었다.

 

광화문 푸드코트.jpg

 

 

위 영상은 아래 URL로 들어가면 볼 수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jgj2RFYpuZ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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