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식료품과 생활필수품 구입에 대부분 지출
코로나 이후 근로시간과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 39.1%
[한국급식산업신문 김지윤 기자] = 당정청이 6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2차 긴급재난지원금 지원을 '선별지원'으로 확정했다.
당정청은 이날 4차 추가경정예산안 편성 등을 논의, 집합금지명령을 받은 12개 업종 등 소상공인, 자영업자, 특수고용노동자 등 고용취약계층 등에 맞춤형 집중지원을 하기로 했다.
재난지원금, 식료품과 생활필수품을 사는 데 가장 많이 지출
민간정책연구소 < LAB2050 >에 따르면 시민 1014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절반 이상이 2차 재난지원금은 보편 지급해야 한다(61.5%)고 답했다. 선별 지급 비율은 38.5%였다.
조사 대상의 73.5%는 2차, 3차 등 추가적 재난지원금 지급 필요성과 75.4%는 세대주가 아닌 개인 단위로 지급돼야 했다고 답했다. 이어 응답자의 81.1%는 향후 국가 재정이 우려와, 43.4%는 재난지원금 수령 이후 세금을 더 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개인 및 가구에 지급된 재난지원금의 49.0%가 식료품과 생필품에 사용하였으며, 그다음으로 많이 쓰인 곳은 배달음식을 포함한 외식(21.0%)이었다. 병원비·의약품·건강보조식품(10.6%), 가전·가구·안경 등 기타(7.6%), 의류·신발·미용·문화생활,·운동(7.0%)이 뒤를 이었다. 소상공인 지원금의 경우도 생활비가 38.2%로 가장 큰 비중으로 지출됐으며, 임대료가 26%로 그 뒤를 따랐다.
또한, 코로나19 이후 근로시간이나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응답자는 39.1%였다. 가족이나 지인과의 관계 단절을 경험했다는 응답도 37.9%였다. 개인 혹은 가구가 실업, 근로시간 감소, 자영업의 폐업이나 매출 감소, 돌봄 어려움을 겪었다는 응답도 70.4%에 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