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 이미 100만 명 넘어
겨울철 독감바이러스와 함께 유행하면 더 많은 사상자 나올 수 있어
[한국급식산업신문 김지윤 기자] = 코로나19로 인한 전 세계 사망자가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28일 기준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는 100만 175명으로 집계됐다. 중국 우한에서 정체불명의 폐렴이 번지고 있다는 보고가 지난해 12월 31일 WHO에 공식 접수된 이후 9개월 만이다.
겨울철 독감바이러스와 함께 유행하면 더 많은 사상자가 나올 수 있어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누적 사망자 수는 미국이 20만 명으로 가장 많은 목숨을 잃었고, 브라질(14만1천441명), 인도(9만4천971명), 멕시코(7만6천243명) 등이 그 뒤를 따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인 사망자는 미국이 최근에 치른 '5대 전쟁'의 전사자를 모두 합친 것보다 많다고 전했다.
한국은 누적 사망자 401명으로 월드오미터가 집계한 세계 215개 중 78번째이다. 현재 전 세계 코로나19 확진자는 3천3백만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세계 누적 사망자가 50만 명에 달할 때까지는 반년이 넘게 걸렸지만, 50만 명에서 100만 명으로 불어나는 데는 불과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이는 최근 미국, 유럽 등에서 재확산이 나타난 데다 의료체계가 낙후되고 양극화가 심한 인도, 중남미 등에서 집단감염이 일어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인구 대국 인도는 빈민촌을 중심으로 사각지대가 워낙 넓어 방역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데다 의료 인프라가 가장 열악한 비하르 주에서는 지방선거까지 강행하기로 해 바이러스 확산 우려가 증폭되고 있다.
더 큰 문제점은 겨울철을 앞두고 독감바이러스와 겹쳐 확산세가 더욱 빨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마이크 라이언 WHO 긴급대응팀장은 최근 언론 브리핑에서 "코로나19로 인해 9개월 만에 100만 명을 잃었고, 앞으로 백신이 나오기까지 더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사망자가 200만 명까지 늘어나는 것은 불가능하지 않다."라고 우려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