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8-02(화)
 

 

[한국급식산업신문 김지윤 기자] = 검찰이 3일 '햄버거병(용혈성 요독 증후군)' 사건 의혹과 관련해 한국맥도날드 본사를 압수수색했다. 맥도날드의 패티와 햄버거병의 연관성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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햄버거병 사건은 2016년 9월 4세 아이가 맥도날드 불고기버거를 먹고 대장균 감염증의 일종인 ‘용혈성 요독 증후군(HUS)’에 걸렸다고 주장하면서 알려졌다. 이 아이의 가족은 2017년 7월 한국맥도날드를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이번 재수사는 '맥도날드가 대장균이 검출된 패티를 여전히 판매했다는 혐의'에 초점

 

이후 다른 세 가족들의 추가 피해가 잇따르면서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 하지만 맥도날드 측의 과실을 입증할 증거(햄버거를 먹고 병에 걸렸다는 인과관계)가 충분하지 않다고 판단해 맥도날드 본사에 대해서는 불기소 처분을 내리고, 패티 납품업체 관계자들만 불구속 처분을 내려 2018년 2월 관련 수사가 종결됐다.


그러나 지난해 1월, 정치하는 엄마들 등 9개 시민 단체가 나서 햄버거병과 관련해 한국 맥도날드 등을 식품위생법 위반 등 혐의로 다시 고발했다. 그리고 서울중앙지검 형사제2부는 서울 종로구의 한국맥도날드 본사와 세종시에 위치한 맥도날드 햄버거 패티 제조업체, 유통 업체 등 4곳에 대한 압수수색영장을 집행했다.


이번 수사의 핵심은 '맥도날드 측이 2016년 7월 장 출혈성 대장균이 검출된 오염 패티가 일부 매장에 남아 있다는 사실을 패티 제조업체로부터 보고받고도 은폐한 채 불량 햄버거를 판매했다는 혐의'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있다.


 

검찰, 맥도날드 품질 관리팀 사무실에서 식자재 관리 장부 등을 압수

 

또한 1차 수사 당시 맥도날드 측이 직원들에게 허위진술 교사 의혹도 남아있다. 당시 논란이 된 건 돼지고기 패티였지만, 검찰이 문제 삼은 패티는 소고기 패티여서 '별건 수사' 논란도 있었던 사안이다. 검찰이 사건 발생 4년 만에 한국맥도날드 사무실을 전격 압수수색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당시 피해 아동 어머니는 "맥도날드 측이 돈을 더 벌겠다고 장출혈성 대장균과 시가 독소가 빈번하게 검출된 문제의 패티들을 회수하거나 폐기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피해 아동은 신장이 90%가량 손상돼 신장장애 2급 판정을 받아 하루 10시간씩 복막투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맥도날드 품질 관리팀 사무실에서 식자재 관리 장부 등을 확보해 압수물 분석에 들어갔으며, 식품안전 분야 전문검사에게 사건을 배당해 과거 수사 기록도 검토 중이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맥도날드 '햄버거병 의혹'이 불거진 지 4년이나 지난 시점의 재수사가 어떤 결론을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전체댓글 1

  • 94241
소라

이런 기사가 나오는데도 여전히 아이들을 데리고 맥에 가는 부모들을 보면 이해가 안가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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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한국맥도날드 본사 압수수색, 4년 전 햄버거병 재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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