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종편집 2021-07-31(월)
 


[한국급식산업신문 김지윤 기자] = 코로나19 사태로 올 3분기 가계 빚이 1682조 원으로 3개월 만에 45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지난 2002년 통계 집계 이후 사상 최대 기록이다.

 

3.jpg

 

 

한국은행 '3분기 가계신용' 자료에 따르면 9월 말 기준 가계신용 잔액은 1682조 1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0% 증가했다. '가계신용'이란, 은행·보험사 등 금융기관에서 받은 대출(가계대출)과 신용카드 이용액 등(판매신용)을 더한 '가계부채'를 말한다.

 

 

마구잡이식 부동산 대책으로 주택에 대한 불안 심리를 더 키워

 

가계 빚이 급격히 늘어난 원인으로는 코로나19로 급격히 악화한 내수 경기 침체와 생활자금 수요가 늘면서 주택 담보대출과 신용대출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택 담보대출은 3분기에 17조4000억 원 늘어난 890조4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정부의 잇단 부동산 대책이 원인으로 보인다. "더 늦으면 아예 못 산다."라는 불안 심리가 주택 매수로 이어진 것이며, 부동산 거래를 막기 위해 주택 담보대출을 조이자 신용대출과 마이너스통장까지 동원한 대출이 22조 1000억 원이나 폭증한 것이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전국 주택 거래량은 2분기 29만 6000채에서 3분기 30만 9000채로 확대됐으며, 전세 거래량도 2분기 31만 1000호서 3분기 32만 호로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금융협회, "한국의 경제상황,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 높아"

 

더불어 '빚투(빚내서 주식 투자)' 열풍도 가계빚 폭등의 주원인으로 조사됐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 증가액이 주택 담보대출 증가액을 제친 '이상 현상'도 이 같은 주택 매수세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가계 빚 증가 속도가 무서운 속도를 보이자 정부는 최근 신용대출마저 조이는 대책을 내놨다. 정부는 30일부터 연봉 8000만 원 이상, 1억 원 넘는 신용대출을 받아 규제지역에 집을 사면 대출이 회수되는 조치를 시행했으며, 은행 또한 1억 원 초과 대출에 대한 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DSR) 심사에 나섰다.


한편 국제금융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로 전 세계가 빚더미에 올랐지만 부채 잔고로 볼 때는 한국이 최악"이라며, "3분기 가계부채가 한국의 GDP(국내총생산)의 100.6%를 기록, 경제성장률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는 수준인 80%를 훌쩍 뛰어넘었다."라며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을 강조했다.

 

 

 

전체댓글 0

  • 54358
비밀번호 :
메일보내기닫기
기사제목
국제금융협회, "한국의 경제상황, 금융 위기 발생 가능성 높아"
보내는 분 이메일
받는 분 이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