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의 무상급식 공약 차이는?
오세훈 후보는 선별적 복지, 박영선 후보는 보편적 복지 주장
[한국급식산업신문 김지윤 기자] = 4.7 재보궐선거를 앞두고 MBC 100분 토론에서 서울시장 오세훈 후보와 박영선 후보가 무상급식에 대한 논쟁이 이어졌다.
사진 출처 : MBC 백분토론 박영선 후보, 오세훈 후보
이날 토론에서 오세훈 후보는 선별복지를 강조하며, 어린이집 간식비와 급식비 올리고, 국공립 어린이집 50% 확대를 밝혔다. 그리고 현재 33%에 머물고 있는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5년 동안 50%까지 늘릴 것이고, 유치원 무상급식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박영선 후보는 전면복지 공약으로 서울시 공립 사립 유치원 소속 7만 5천 명 어린이에게 중식‧간식‧우유를 무상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토론에서 박영선 후보는 "무상급식을 반대하며 시장직을 사퇴한 오 후보가 이제는 무상급식에 찬성하는가?"라고 공격했고, 오세훈 후보는 "당시 무상급식이 소득 수준에 무관한 복지의 시작이라고 봤고, 민주당의 당론이었기 때문에 반대했다."라고 말했다.
그리고 "부잣집 아이에게 갈 예산을 아껴 공교육만으로도 진학할 수 있도록 가난한 집 아이에게 교육 사다리를 만들어주자는 취지였다"라고 답했다.
이에 박 후보는 "부자와 어려운 사람을 구분해야 되느냐"라고 반박했고, 오 후보는 "부자한테 갈 돈을 가난한 사람에게 쓰는 게 잘못됐는가?"라며 "복지는 어려운 분들 위주로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토론을 시청한 전문가들은 "유치원 무상급식은 이미 민주당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등이 제시했었던 공약을 다시 쓴 것으로 새로운 보육 시스템에 대한 청사진이 아쉽다"라고 평가했다.